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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30세 미만 32만명, 5년간 7700억원 ‘임금체불’… “어리고 힘없어 더 피해”
17세 이하 미성년자와 18~29세 청년 합
全연령대로 보면 체불 신고자 수는 ‘하향’
박대수 “힘없는 미성년·청년, 대책 강화해야”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최근 5년간 신고된 임금 체불 피해 미성년자·청년 수가 3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체불로 신고한 금액은 7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헤럴드경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2016~2020년 임금 체불을 신고한 노동자 중 17세 이하 미성년자와 18~29세 청년 수의 합은 32만5618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6만7433명(미성년자 8763명), 2017년 6만9796명(미성년자 8787명), 2018년 6만7191명(미성년자 7480명), 2019년 6만6131명(미성년자 6469명), 2020년 5만5067명(미성년자 5062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이들이 신고한 체불 금액은 7694억원이다. 2016년 1413억원(미성년자 61억원), 2017년 1393억원(미성년자 61억원), 2018년 1529억원(미성년자 60억원), 2019년 1721억원(미성년자 56억원), 2020년 1638억원(미성년자 49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다만 전(全) 연령대로 봤을 때 임금 체불로 인한 신고자 수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6년 32만5430명에서 2017년 32만6661명, 2018년 35만1531명까지 오른 후 2019년 34만4977명, 2020년 29만4312명으로 수가 줄었다. 신고된 임금 체불액도 2016년 1조4286억원, 2017년 1조3810억원, 2018년 1조6471억원, 2019년 1조7217조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가 2020년 1조5830억원으로 떨어졌다.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어른인 사업주가 버티면 힘 없는 미성년·청년 상당수는 정당한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가 기존 미성년·청년 근로 보호 종합대책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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