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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선거 전 내가 사라질수도" 안철수 "제1야당만으로 승리 힘들어"
野서울시장 최종후보 선출 신경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3지대' 경선 결과가 1일 공개된다. 승자는 오는 4일 뽑히는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최종 단일화 협상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제1야당 후보 중심의 단일화가 있어야 한다며 제3지대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서울시장 경선후보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반드시 단일화를 이룩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우리가 정권에 대한 견제 기능을 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을 뽑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안건은 그 역할을 할 수 있던 정당이 어느 정당이겠느냐를 생각하는 것으로, 특정인을 가져다놓고 유권자들이 판단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제3지대 후보가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 당 후보가 당연히 단일 후보가 돼 보선을 마칠 수 있다는 게 기본적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궐선거 이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 후보로 최종 단일화가 되면 김 위원장이 거취를 결단하겠다는 뜻으로 '배수진'을 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안 대표로 단일화된다고 해서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한편 제3지대 경선의 유력주자인 안 대표는 김 위원장과 생각이 다른 모습이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방식을 놓고 "누가 이길 수 있을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되는 건 야권 지지자 입장에서 당연하다"며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 조사' 방식에 대한 선호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을 향해선 "정당 책임을 맡은 분이 본인 정당 위주로 먼저 말하는 게 당연하다"며 "(하지만)제1야당만으로 이기긴 힘든 선거"라고 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단일화 결과는 이날 오전 발표된다.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이뤄졌다.

한편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합동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오후 5시20분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를 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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