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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보다 먼저 내놓겠다” 중국 롤러블폰 공습!
오포의 롤러블 컨셉폰 오포X2021 [출처=유튜브 ‘allroundpc’ 채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

LG전자의 롤러블폰 출시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보란듯이 롤러블폰(오포X2021) 영상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폴더블폰과 달리 롤러블폰은 한국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포X2021’은 기기가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여준 뒤, 롤러블폰을 가능하게 한 오포의 ‘롤 모터’ 기술을 설명하는 식이다. 지원 이동통신, 카메라 화소수, 배터리 등 자세한 스펙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왼쪽)와 오포의 롤러블 컨셉폰 오포X2021(오른쪽) [출처=유튜브 ‘Brandon Le Proktor’ 채널]

오포X2021은 6.7인치에서 7.4인치로 확장된다.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동영상과 뉴스 등 콘텐츠 이용, 화면 분할, 설정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상용화 시점이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오포의 롤러블 컨셉폰 오포X2021 [출처=유튜브 ‘allroundpc’ 채널]

오포는 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해왔다. 롤러블폰과 같은 혁신 스마트폰 선점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위기를 맞은 틈을 타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외신은 오포가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5위를 차지했다. 삼성(19%), 애플(15%), 화웨이(14%), 샤오미(11%)의 뒤를 이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2%에 그친다. 한편 LG전자는 조만간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롤러블폰 출시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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