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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팩트투자사들 “아시아의 젊은 부호를 모셔라”
환경위기 직접 목도
의식있는 2세들 참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아시아의 젊은 부호와 2세대 경영인들의 사회적 가치투자 관심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임팩트투자사’들의 발길이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손자 하워드 더블유 버핏이 공동 설립자로 있는 I(X)인베스트먼츠는 최근 아시아의 부호들을 투자자로 끌어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4개 국가 65개의 재벌가로부터 장기 투자를 받아 청정에너지, 공공주택 등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투자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조 기비아, 캐나다전력회사 PCC의 데스머라 가문 등이 I(X)인베스트먼츠의 투자자다.

이 회사는 아시아의 젊은 부호들이 환경,사회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자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 융신(永新)그룹 후계자인 베로니카 차오(차오잉후이) 아이코닉스(ICONIX) 회장이 새 투자자로 합류했다. 융신그룹은 중화권의 유명 패션그룹으로, 차오 회장은 미국 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에드 하디’와 마돈나의 ‘머티리얼 걸’ 브랜드를 중국에 들여오는 등 패션업계의 떠오르는 여성 기업인이다. 차오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환경위기를 직접 목도했다. 가족들에게 기후변화 비즈니스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등 임팩트 펀딩 규모는 2019년 5020억달러에서 지난해 715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특히 사회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진 아시아 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IIN은 유럽에 이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부호 2세들이 참여가 늘면서 이 지역이 유럽에 이은 제2의 펀딩지역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I(X) 이사장 트레버 닐슨은 “임팩트 투자에 참여하는 부자들은 즉각적인 수익을 바라지 않는다. 이들은 이미 부자기 때문이다. 단지 자신의 돈이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 내길 원하며 인내심을 갖고 투자한다”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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