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오닉5, 역대 최다 사전계약…작년 테슬라 판매량 2배 넘었다
사전계약 첫날 2만3750대 계약
현대차그룹 첫날 계약 기록 경신
4월부터 소비자에 인도
가격경쟁력에 최신 기술로 국내외 시장 공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 첫날 기준으로 현대차그룹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 첫날인 25일 2만3760대가 계약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잡은 2만6500대의 약 90%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차그룹 전체로 사전계약 물량 역시 사상 최다에 해당된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기아 카니발의 2만3000대가 사전계약 첫날 최다 기록이었다. 현대차 기준으로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1만7294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전체 시장의 약 2.5%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에 신호탄을 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사전게약물량은 4월부터 소비자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상 최다의 사전계약 물량은 국내 전기차 시장을 두고 현대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배 이상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모델 3를 중심으로 1만 1826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5는 테슬라의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의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520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5700만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대 300만원의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 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적용하면 각각 3700만원, 42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테슬라의 모델 3의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와 롱레인지 모델은 각각 5479만원과 5999만원에 팔리고 있다. 여기에 보조금을 적용해도 4279만원, 4799만원으로 아이오닉 5가 약 500만원의 가격 우위를 보인다.

당초 테슬라는 아이오닉5를 의식해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트림을 5999만원에 내놨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판매 중인 롱레인지 모델은 판매가가 6999만원으로 올해 새로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따라 보조금을 50% 밖에 받지 못한다.

아이오닉 5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무기로 해외시장 에서도 테슬라와 경쟁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미래적인 이미지를 갖췄지만 여러분이 만나게 될 현대차의 새로운 모델이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아이오닉 5의 디자인에 대해 호평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Motor1) 역시 “앞좌석이 최적의 각도로 젖혀져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이 색다르다”며 실내 공간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기존 현대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시장에서 7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연 10만대 이상 을 목표치로 잡았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