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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 파죽의 4연승…커제만 넘으면 한국 농심배 우승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 9단의 매서운 칼날에 일본의 강자 이치리키 료 9단도 백기를 들었다. 신진서는 이로써 4연승을 기록하며 연승상금 2000만원도 확보했다.

신진서는 24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이치리키 료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신진서는 중반 팽팽한 상황도 있었지만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잡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의 4연승으로 한국은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마저 패하며 전원 탈락했고 중국은 커제 9단 홀로 남게 됐다. 한국은 신진서 뒤에 박정환이 기다리고 있다.

신진서는 “오늘 잠을 많이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앞서 계속 이기면서 그런 부분이 상쇄된 것 같아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바둑은 항상 이기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마지막 상대가 커제 9단이라 좀 더 신경을 쓰겠지만 평소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계대회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서 잘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25일 오후 2시부터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 9단을 상대로 5연승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에서는 4승 10패로 열세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3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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