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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연제약, 유전자치료제 공장 설립…글로벌 바이오기업 스타트
“임상서 상용화까지 생산기반 R&D 추구”
국내 유일 충주공장 올 6월 완공 앞둬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백신 등 공동개발
유용환 대표이사

결함이 생긴 유전자를 변형해 희귀·난치성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개념의 유전자치료제는 아직 국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가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지만 원료 세포가 바뀐 것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허가가 취소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전자치료제 생산 공장을 세우는 곳이 있다. 중견제약사인 ‘이연제약’은 국내 최초 원료의약품 제조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바이오 제약기업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그 스타트를 유전자치료제로 끊으려 하고 있다.

1955년 창립된 이연제약은 현재 정순옥 대표와 유용환 대표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1965년 국내 최초로 원료의약품 합성에 성공한 이후 조영제, 처방의약품, 원료의약품의 3개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 해 13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연제약은 바이오의약품 R&D의 혁신적인 모델을 추구하며 생산 기반의 R&D를 지향하고 있다. 김영민 이연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은 “이연제약은 개별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에만 의존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여 다양한 분야의 파이프라인들을 임상부터 상용화까지 대응하는 생산 기반의 R&D를 추구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원료, 완제 생산하는 제조설비를 충주공장에 준비중이며 plasmid DNA, mR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한 발효 기반의 박테리오파지 항생제 및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유전자치료제 원료 및 완제의약품 공장인 충주공장이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의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은 유일하다”며 “DNA, mR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및 백신, 향후 바이러스 벡터, 항체의약품 등 생산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며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의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와 공동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유전자치료제가 허가를 받게 되면 충주공장에서 자체 생산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이연제약은 다양한 바이오기업들과 공동개발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도 추진하고 있다. 개발 중인 약물도 퇴행성 뇌질환, 심장질환, 만성질환, 황반변성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뉴라클사이언스, 뉴라클제네틱스, 네오진팜, 아이진, 인트론바이오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 스타트업, 중소 기업들과 적극적인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생산 비용 및 시간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연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항생제로 자사에서 생산 및 판매되고 있는 테이코플라닌 약물의 코로나 치료효과 가능성을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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