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통일부는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개선을 핵심 당면과제로 내세웠지만, 어떤 성과를 낼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2월 초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당면과제로 경제개선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며 "대외무역 상황 악화 등으로 볼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어려운 경제 여건과 비상 방역 상황에서도 농업·건설 등 가능한 분야에서의 경제건설과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최선의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남·대미 기조에 대해선 "구체적 내용과 정책 방향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한·미의 대북정책 방향 설정에 따라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는 전략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미국 정책 재검토 등으로 한반도 정세는 관망세와 유보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통일부는 또 지난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등을 거론하며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사건으로 부정적 대북 인식이 확산했다"며 "전반적으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정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본격 재가동을 목표로 한미 간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과 함께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접근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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