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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마지막 실험 LG윙 “헐값으로 낮춰 쓸쓸한 퇴장!” [IT선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의 마지막 실험, 결국 굿바이 판매 나섰다”

2개의 액정이 돌아가는 일명 두얼굴의 LG전자 스마트폰 ‘LG윙’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확대됐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염두에 둔 사실상 마지막 재고처리 아니냐는 분석이다.

‘LG윙’은 LG스마트폰의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 였다. 2개의 액정이 돌아가는 그동안 전혀 볼수 없었던 이색 폼팩터 휴대폰으로 출시 당시 화제를 모았다. “혁신적이다” “엉뚱하다” 등 평가도 극명히 갈렸다. 결국 마지막 실험도 LG스마트폰의 반전을 이끌지는 못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17일 SK텔레콤까지 공시지원금을 대폭 높여 ‘LG윙’ 재고 처리에 나섰다. SK텔레콤은 LG윙의 공시지원금을 당초 15만원(8만9000원 요금제 기준)에서 최대 50만원(8만9000원 요금제 기준)으로 확대했다.

판매대리점 지원금 15%를 추가로 받으면 총 57만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윙의 출고가는 109만8900원. 이번 공시지원금 확대로 SK텔레콤에서 LG윙을 구입할 시 최저 52만39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LG유플러스의 실구매가는 이보다 더 저렴하다. 지난달 11일 8만5000원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을 60만원까지 확대했다. 판매대리점 추가 지원금 15%까지 받을 시 실구매가가 40만8000원까지 떨어진다. 반토막도 안 되는 금액이다.

LG스마트폰에 대한 실구매가 인하는 LG윙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LG 유플러스가 최근 V50 씽큐(ThinQ)의 출고가를 89만9800원에서 75만200원으로 낮춘 동시에 공시지원금은을 최대 73만원으로 높였다. 추가 지원금까지 합하면 총 할인액이 83만9500원에 달해 사실상 0원폰이 된 셈이다.

V50 후속제품인 LG V50S 씽큐의 출고가도 일부 통신사에서 84만7000원으로 낮아졌고, 지난해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매스 프리미엄폰’ LG벨벳의 경우에도 최대 공시지원금이 78만3000원(LG유플러스)까지 올랐다.

업계에선 잇딴 할인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무관치 않다 보고 있다. 앞서 LG전자측은 지난달 “모바일 사업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매각 및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LG 스마트폰의 누적 적자만 5조원대에 달한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여부는 3월 주총 전에 결정날 전망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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