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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에 샤오미까지…” 삼성 휴대폰 1위 자리 ‘위태!’ [IT선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에 이어 샤오미까지….”

5G(세대)시장에서 애플 ‘아이폰12’에 역전당한 삼성 스마트폰이 절대강자였던 러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샤오미에 크게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러시아 온라인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에 밀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러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1위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로 고꾸라지며 1위 자리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지만 오히려 샤오미에 크게 뒤처졌다.

전체 판매량에서도 샤오미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글로벌 1위인 삼성 스마트폰은 일부 국가에서 샤오미와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샤오미에 크게 위협받고 있다.

17일 글로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구체적인 점유율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샤오미가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 스마트폰시장에선 샤오미에 크게 밀렸다. 삼성전자가 2019년 24.9%에서 27%로 2.1%포인트 점유율을 높인 데 반해 샤오미는 전년 동기(19.2%) 대비 12%포인트가량 늘어난 31%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3rf]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캡처]

불과 2019년까지만 해도 러시아 온·오프라인 스마트폰시장 절대강자는 삼성전자였다. 하지만 그해 4분기 화웨이에 온라인 시장 점유율(31.2%)을 내주며 2위로 주저앉았다. 올해 들어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 제재로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같은 중국업체인 샤오미의 공세에 밀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28.4%)와 샤오미(22.6%)의 전체 러시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격차는 5.8%포인트다. 하지만 온라인 스마트폰시장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전체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의 34%를 차지한 온라인 판매 비중은 4분기엔 35%로 늘어났다.

삼성 스마트폰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인 인도에서도 샤오미에 밀렸다. 5G시장에서도 애플에 밀리고 있다. 아이폰12를 앞세운 애플은 화웨이와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 5G 1위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큰 어려움을 겪으며 올해 글로벌 시장 순위에서 크게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1위인 삼성도 애플과 샤오미의 공습으로 1위 자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의 글로벌 점유율이 10년 만에 20%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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