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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4.7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 토론회에 대해 "정책도, 비전도, 품격도 없는 3무(無) 토론회였다"고 비판했다.

17일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그제와 어제, 방송토론을 시작하며 경선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격식과 토론 자료, 드레스코드를 뺀 ‘3무(無) 토론회’를 통해 흑색선전을 막고 후보들의 정책역량과 토론능력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고 꼬집었다.

그는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의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는 박형준 예비후보가 ‘인신공격의 장이 돼버렸다’며 사과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토론회도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정책 경쟁보다 타당 후보를 견제하고 공격하고, 말꼬리 잡기의 난상토론만 있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허 대변인은 "정책도 비전도 품격도 없이 비방이 난무한 토론회를 보아야만 했던 국민의 실망감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힘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토론문화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튼실한 비전토론’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며 "안타깝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방식의 토론에만 집중하기보다, 지역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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