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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폰→충전기까지…아이폰 ‘구멍’ 다 없앤다? [IT선빵!]
아이폰13 예상 이미지. 기기 하단 충전 단자가 없다. [출처=유튜브 ‘EverythingApplePro EAP’ 채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아이폰, 이어폰 단자 이어 충전기 단자까지 다 없앤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12 시리즈 일부 모델에서 ‘충전기 단자’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아이폰12부터 ‘맥 세이프’ 충전 기능을 탑재하면서, 단자 없는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선이어폰 단자를 없앤 뒤 출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애플의 ‘효자 상품’이 된 것처럼, 충전기 단자 제거와 함께 무선 충전기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진다.

15일 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존 프로서를 인용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한해 충전기 단자를 없앨 것”이라며 “가능성은 70%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아이폰12부터 탑재된 무선 충전 기능인 ‘맥 세이프(Mag Safe)’가 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12 내부 무선 충전 코일 주변에 ‘자석’을 배치했다. 맥 세이프 충전기와 자석이 달라붙어, 기기 하단 단자에 충전기를 꽂지 않고도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이 모든 단자가 사라진 ‘포트리스(Portless)’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8월 미국 특허청에 충전기 단자, 심 카드 슬롯 등 일체의 구멍이 없는 아이폰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아이폰13 예상 이미지(왼쪽). 하단 충전기 단자가 없다. 이어 라이트닝 단자가 있는 아이폰(가운데), 30핀 충전 단자가 이는 아이폰(오른쪽). [출처=유튜브 ‘EverythingApplePro EAP’ 채널]
아이폰13 예상 이미지 [출처=유튜브 ‘EverythingApplePro EAP’ 채널]

업계에서는 애플이 충전기 단자 제거를 통해 무선충전기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외신 더버지(The Verge)는 지난해 맥 세이프 공개를 두고 “향후 모든 기기가 애플의 무선 충전기를 중심적으로 사용하도록 길을 닦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무선 충전기 시장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전적’ 때문이다. 애플은 2016년 아이폰7부터 3.5㎜ 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출시했다. 에어팟은 전체 무선 이어폰 시장을 급성장시키며, 애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애플은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 5870만대를 출하하며, 전체 점유율의 54.4%를 차지했다. 예상 매출액은 120억달러, 약 13조 9000억원 가량이다.

애플은 2017년 뉴질랜드 무선충전기 회사 ‘파워바이프록시(PowervyProxi)’를 인수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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