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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안철수 향해 “적어도 나는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진 않았어”
“우상호 사퇴시켜야” 비판에 공개 반박
안철수 향해 “침소봉대 하지 말라” 지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우상호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안 대표를 향해 우 의원은 “적어도 나는 이 당 저당 옮겨 다니는 정치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15일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우리 당의 언론개혁 추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민주당의 언론개혁 입법 추진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며 비판했는데, 이를 우 의원이 직접 반박한 것이다. 그는 “언론의 책무가 정확한 보도에 있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안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미국 같은 나라는 민주주의를 말살한 비민주주의적 국가라는 뜻이냐”고 했다.

“침소봉대 하지 말라”고 비판한 그는 “(안 후보가) 나를 사퇴시켜야 한다고도 주장했는데, 적어도 나는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정치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 주장에 더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전임 두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는 것”이라며 “범죄 피의자 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우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10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인 강난희 씨의 손편지글에 답하며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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