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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이언주 "광란의 술판 벌인 禹, 성범죄에 공감하는가"
禹 "朴, 민주주의·인권 논한 동지"
이언주 "또 망언…피해자에 2·3차 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성범죄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을 롤 모델로 여긴다는 것은 자신도 성범죄에 공감한다는 말 아닌가"라고 맹공을 가했다.

우 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 데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1년 전 룸살롱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광란의 술판을 벌인 데 사과한다는 우 의원이 또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운동권들의 동지의식은 역시 법·도덕보다 위에 있고, 언제든 가해자를 피해자로 바꿀 수 있고, 후안무치하다는 세간의 비판이 딱 맞다는 게 또 입증됐다"며 "우 의원은 다시 한 번 국민들 가슴에 불을 지르고, 피해자에게 2·3차 가해를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 의원은 계속 좌충우돌하며 저보고 '철새'라고 비난하지만, 저는 철새가 아닌 '텃새'"라며 "저는 뼛속까지 자유 민주주의자이자 시장경제주의자며, 양심과 법치를 존중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껏 이런 신념을 바꾼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자유, 민주주의, 양심, 헌법정신이니 떠들다가 국민을 배신하고 위선을 보인 것은 다름아닌 우 의원을 포함한 운도우건과 민주당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이 전 의원은 "제가 민주당을 입당했다가 탈당한 것은 허울 뿐인 민주화 운동가들의 위선과 무능, 독선, 반민주적 행태에 절망했기 때문이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최소한 양심과 양식을 지닌 사람이면 주사파 운동권이 장악한 민주당의 행태에 저항할 수밖에 없다. 외려 민주당이 남아 주사파 운동권들의 전횡과 폭주를 지켜보며 침묵하는 게 비정상"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적폐로 몰아세워 집권한 문재인 정권은 신종 독재정치를 선보이고 있다"며 "과거 정권 같으면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총사퇴해야 할 정권형 범죄와 비리가 터져나오는데 반성은커녕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 중"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1980년대 군사정권을 보위한 경찰에 '짭새'라고 비하하면서 공권력에 극력히 정했다가, 지금은 180도 태도를 바꿔 문 정권을 결사적으로 옹호하는 우상호·송영길·이인영·임종석을 비롯한 주사파 운동권이야말로 군사정권 시절 경찰을 능가하는 '변종 짭새'"라고 원색 비난했다.

또 "거짓 선전성동, 불법과 권력형 비리, 성범죄와 여성비하를 일삼는 문 정권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자유 민주주의, 법치, 시장경제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앞으로 변함없이 텃새로 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우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이른바 '광란의 술판'이라고 말하는 사건을 놓고는 "과거의 내 실수에 대해 반성해왔고 거듭 사과드렸다"며 "그러나 이당, 저당 옮기면서 반성과 사과를 한 적 없는 '정치 철새'로부터 이런 지적을 받는 것은 참기가 어렵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을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받아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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