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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거장’ 칙 코리아, 암으로 별세…“창작이 사명이었다”
칙 코리아 [AP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재즈 거장’ 칙 코리아가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11일 AFP통신, 롤링스톤즈를 비롯한 에 따르면 칙 코리아는 최근 희귀 암을 발견, 9일(현지시간) 암으로 별세했다.

현지 매체들은 코리아는 생전에 남긴 글에서 “음악을 환하게 타오르도록 나와 여정을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나는 어디서든 창작의 기쁨을 선사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리아는 그러면서 “함께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나에게 가족과도 같다”라며 “그들과 음악을 같이 하고, 또 그들로부터 음악을 배운 것은 축복이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허비 행콕·키스 자렛과 함께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코리아는 클래식과 정통 재즈, 라틴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음악가였다. 그는 ‘스페인’(Spain), ‘500 마일스 하이’(500 Miles High), ‘라 피에스타’(La Fiesta)와 같은 명곡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섰다. 지난 1968년 마일스 데이비스 그룹에서 허비 행콕을 대신해 ‘인 어 사일런트 웨이’(In a Silent Way), ‘비치스 브루’(Bitches Brew) 등 대표적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써클’(Circle)과 ‘리턴 투 포레버’(Return to Forever)를 결성해 자신만의 음악색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그가 여러 공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아 ‘플레이스’(Plays)라는 더블 앨범을 발매했다.

코리아는 재즈 그래미 63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상을 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무려 23차례 수상했으며, 그의 ‘올 블루스’(All Blues), ‘트리올로지 2’(Trilogy 2) 앨범이 오는 3월14일 열리는 재즈 그래미 후보작으로 올라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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