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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희 방치 논란’ 백건우, “아내 문제 없다…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 죄송하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윤정희(77)를 프랑스에서 방치했다는 논란에 대해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데뷔 65주년을 맞아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입국한 백건우는 11일 오후 5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계와 영화계의 스타들이 만나 평생을 잉꼬부부로 지내온 백건우 윤정희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인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정희가 백건우 및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원글을 올린 당사자는 윤정희의 동생들로 이들은 “윤정희가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며 “한국에서 제대로 된 간병과 치료를 받으며 남은 생을 편안히 보냈으면 하는 게 간절한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백건우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소속사 빈체로는 이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윤정희는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윤정희 동생들과 후견인 선임을 두고 마찰이 있었다며, 파리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외부인의 전화·방문을 제한하고 있다는 내용도 밝혔다.

이후 윤정희 동생 5명은 변호사를 선임해 재차 입장문을 내고 가정사를 사회화해 죄송하다면서도 윤정희는 한국에 돌아와야 하며 이번 논란은 재산 싸움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화계에 충격을 알린 이날 일로 백건우의 입국 현장엔 취재진 30여명이 몰렸다. 백건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차질없이 공연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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