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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화재 후 재개장한 소래포구 시장 방문
2017년 화재로 소실 뒤 재개장
文 대통령 내외 상점 들러 젓갈 등 구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 상점에서 수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설 연휴를 앞둔 10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된 지 3년 9개월 만에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다시 재개장한 시장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시장에서 6군데의 점포의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도 직접 구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17년 소래포구시장을 방문하였을 때 만났던 상인(태평양상회)과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상인들이 화재의 위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듯이 소상공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당시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문 대통령은 소래포구시장을 찾아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지원과 피해 복구 및 잔해물 철거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관계 부처에 요청한 바 있다.

화재 이후 소래포구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방특별교부세와 지방정부 재원을 통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했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아 40년간의 무허가 딱지도 뗐다.

우선희 상인회 회장은 화재로 300명이 넘는 상인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되어 일당이나 월세로 장사하거나 공사현장에서 생계를 이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제 깨끗한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하게 되어 기쁘고, 공식적으로 전통시장으로 인정된 만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서 꽃게 등 어시장 물건을 구입했다. ‘용기내 캠페인'은 그린피스가 2019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의미로 대형마트를 상대로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이날 구입한 젓갈 100여 세트 등은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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