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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용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 공동목표"
“국제규범 준수·포용적 지역협력체 적극 협력”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9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9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가급적 조기에 달성하는 것은 한미 간 공동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이뤄나가냐 하는 데 대한 의견조율도 굉장히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단과의 상견례에서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와의 대북정책 조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최근에 한미 간에 여러 가지 어젠다가 있지만, 한미 간에는 기본적으로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동맹관계가 굳건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초로 다소 상이한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조율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조기 한미 대면 외교장관회담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 장관은 "(미국과)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미중 갈등 상황에 대해 "미국, 중국 두 나라는 우리에게 모두 중요한 나라들"이라며 "한미동맹은 말씀드릴 것 없이 우리 평화와 번영의 아주 핵심축"이라고도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일본, 호주, 인도와 중국 견제가 목적인 '쿼드'(Quad)에 적극 참여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 협력체가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고 또 국제규범을 준수한다면 어떠한 지역협력체 또는 구상과도 적극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취임사를 마치고 첫날 점심을 외교부 식당에서 최종건 1차관, 최종문 2차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준형 국립외교원장과 했다.

앞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정 장관은 방명록에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이 땅에 다시는 참혹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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