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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황희 청문회 앞두고 “野 신상 털기 안돼”
“금도 지켜야…개인 신생에 집착 안쓰러워”
與, 연이은 논란에 “해명했어” 선 그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라”라며 야권의 ‘신상 털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국민의힘은 청문회의 본질을 잊고 시작 전부터 일방적인 흠집 내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후보자의 답변을 제대로 듣지는 않고, 오히려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신상 털기와 ‘아니면 말고 식’ 정쟁을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聽聞會)는 ‘묻고 듣는 자리’”라고 강조한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후보자 측의 해명에는 비아냥으로 응답했다”며 “정치에 있어 토론과 논쟁은 필연적이지만,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져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쟁보다는 품격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황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것들에 대해 대부분 해명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오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추가로 들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정책검증보다는 개인 신상에 집착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황 후보자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양한 정책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문화예술계와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각종 진흥정책을 펼쳐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등 야권은 황 후보자가 과거 국회 본회의에 ‘병가’를 이유로 불참하며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갔다는 점을 공격하며 후보자의 자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어 한 달에 60만원을 생활비로 지출했다고 소명한 점을 두고 야권은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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