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중·고생 62.4% “통일이 필요하다”…전년比 6.9%p↑
교육부·통일부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전국 670개교 초ㆍ중ㆍ고생 등 7만3851명 대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생 과반은 북한이 ‘협력할 대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통일부(장관 이인영)는 지난해 11월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학생과 교사들의 평화·통일 인식, 학교 통일교육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의 초중고 67개교 학생 6만8750명과 교사 4045명, 관리자 1056명 등 총 7만38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협력할 대상’이라는 응답이 54.7%, ‘경계할 대상’이라는 응답이 24.2%로 나타났다.

평화 인식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평화롭다’는 응답이 17.6%로 2018년 36.6%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평화롭지 않다’는 35.2%로 2018년 15.5%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2.4%로, 2019년 55.5% 대비 6.9%p 상승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28.4%)가 ‘같은 민족’(25.5%)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8.6%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근 3년 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학생들은 학교 통일교육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으로 ‘남북 간의 평화’(39.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6%), ‘남북 교류 협력’(32.8%) 순으로 응답했다.

이 밖에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점으로, ‘사회적 공감대 조성’(86.7%), ‘교수학습자료 개발’(82.6%), ‘교사의 전문성 향상’(70.7%), ‘교육과정·교과서 개정’(67.9%), ‘관련 법·제도 정비’(67.5%)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앞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적극 대응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유기적인 협업 강화 ▷비대면 교육 확대 ▷다양한 교재 개발 및 프로그램 확산 ▷청소년 세대와 공감대 형성 강화 등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