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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 ㅠㅠ” 버팀목 된 심리 상담 앱 [IT선빵!]
[123rf]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대면 심리 상담 앱으로 마음건강을 챙기는 204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 여파로 풀이된다. 대면상담의 부담을 낮추고 비용도 저렴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7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비대면 심리상담 앱이 사용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 상담사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앱은 지난달 월간사용량은 두 달전과 비교해 28%가량 증가했다. 또 다른 상담 앱도 지난 8월 월간이용자 1만 명을 돌파한 뒤 소폭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령별 이용자 분포는 20대에서 40대가 80%안팎을 차지한다. 20대는 학업과 더불어 취업 걱정, 3040세대는 각종 사회생활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분석된다. 실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지난해 22.1%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자살 생각률도 4.7%에서 13.8%로 증가했다.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리상담 앱 캡처 화면]

심리상담 앱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상담가격도 실제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효과는 대면 상담과 큰 차이가 없으며, 대면상담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알맞다는 반응이다. 이용자들은 “처음이라 고민했지만, 1달만에 마음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인생 첫 상담이었는데 제게는 가장 가치 있는 1시간이었네요” 등 저마다 고민과 불안감을 덜어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비대면 심리상담 활용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도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비대면 전화 및 앱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정신건강자가검진' 앱은 우울증,불안장애에 대한 자가검사 결과와 해석을 제공, '마음프로그램' 앱은 일상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대화 형식으로 문제 상황에 대한 상담이 진행된다. 청소년 또한 모바일 상담센터 앱인 '다 들어줄 개'에서 자살 고민을 상담할 수 있으며, 일반 근로자들도 '나의 건강노트' 앱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이뤄진 심리지원은 심리상담 125만 건, 문자 안내 등 정보제공 224만 건에 달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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