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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유권자 82% "올림픽 재연기·취소"…스가 지지율 하락 첫 30%대
교도통신 6~7일 여론조사
스가 지지율 40%대 붕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연합]

[헤럴드경제]일본의 스가 내각 지지율이 40%가 붕괴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장남의 공직자 접대 문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다.

교도통신이 6∼7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9~10일 조사보다 2.5% 하락한 38.8%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스가 내각 출범 후 교도통신 조사에서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 포인트 올라 45.9%가 됐다.

특히 위성방송 회사에 재직하는 스가 총리의 장남이 최근 인허가권을 쥔 총무성 고위 관료를 접대한 사실이 주간지의 폭로로 드러나면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0%는 장남의 접대 문제에 관한 스가 총리의 설명을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함께 여권 정치인이 긴급사태 와중에 유흥업소를 방문하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한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중순 시작하겠다고 의욕을 표명했으나 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2.8%가 '불안하다'고 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14.7%였다..

백신을 접종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는 63.1%였고 27.4%는 접종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올림픽에 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올해 여름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해 응답자의 47.1%가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35.2%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2.3%가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지난달 조사 때는 80.1%가 이런 견해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14.5%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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