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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선택' 두달 앞으로…與 4인 野 6인 토너먼트 '대진표' 완성
범여권, 우상호·박영선(더불어민주당) 김진애·정봉주(열린민주당)
범야권, 오세훈·나경원·오신환·조은희(국민의힘) 안철수·금태섭(제3지대)
양 진영 토너먼트 대진표 윤곽…흥행전략 마련 고심 "설 민심 잡아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여야 예비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단일화 토너먼트 대진표의 윤곽도 선명해지고 있다. 여권은 우상호·박영선(더불어민주당), 김진애·정봉주(열린민주당) 4인이, 야권은 오세훈·나경원·오신환·조은희(국민의힘), 안철수·금태섭(제3지대) 6인이 맞붙을 전망이다.

여권 단일화 및 통합 논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앞장서 이끌고 있다.

우 후보는 7일 정봉주 열린민주당 예비후보와 양당 통합을 전제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회동 뒤 발표한 합의문에서 "양당의 뿌리가 하나라는 인식하에 통합의 정신에 합의하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양당 당헌·당규에 따라 지도부 결정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통합 절차를 추진한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며 "선거 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통합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통합 선언을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의 통합 및 단일화 입장은 후보자들 개인 의견으로 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별개다. 우 후보는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와도 후보 단일화를 약속한 바 있다.

반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중도층 표심 구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 "보듬고 가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본선을 대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여론조사 결과 우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한 데서 나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다만 박 후보 역시 본선에 진출한다면 열린민주당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국민의힘 경선과 제3지대 단일화 토너먼트가 이미 투트랙으로 진행중이다.

오세훈·나경원·오신환·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중 경선에서 승리한 1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에서 승리한 1인이 맞붙어 최종 야권 단일화를 이루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경선 '붐업' 전략 마련에 고심이다. 4명의 후보 중 한두 명씩을 차례로 떨어뜨리는 '서바이벌식 경선'이 한때 논의되다 무산되면서다.

대신 본경선 기호 추첨과 함께 마련된 '미디어데이'를 통해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미디어데이는 국민의힘 후보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언론 질문을 받는 행사다.

안철수 후보가 포함된 제3지대와의 단일화 샅바싸움도 여전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 단일화에 자신을 보였다.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제3지대 단일화는 초반부터 신경전이 시작됐다.

현재로선 이번주 첫 토론회 개최는 불투명하다.

신속한 토론을 요구하는 금 후보와 달리 지지율 선두권인 안 후보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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