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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호텔도 배달앱!” 명절음식도 배달한다! [IT선빵!]
[이미지=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이렇게 버티긴 힘들다! 특급호텔도 명절 음식 배달합니다!”

특급 호텔들이 배달앱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심지어 명절 음식까지 배달에 나섰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호텔 뿐 아니라 고급 음식점들도 배달 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명절 음식 판매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특급 호텔들의 설날 명절 음식 판매 경쟁이 한창이다.

설 차례상부터 간단한 상차림 음식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셰프 특선 차례상 판매에 나섰다. 셰프가 준비한 9가지 차례 음식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한해 무료로 배송한다.

4성급 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도 ‘명절 투 고’(To Go) 서비스를 선보였다. 셰프가 직접 삼색 나물과 모듬전, 잡채, 전복 갈비찜 등을 요리한 세트를 12만9000원에 판매한다. 4인 가족 세트임을 감안하면 ‘호텔 음식’ 치곤 합리적 가격이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관계자는 “테이크아웃이 원칙이지만, 배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일 영업을 종료한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레스강남 호텔 앞이 영업중일때와 달리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도 설 명절 상차림 투 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앞선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배송료 지불 시 고객의 집 앞까지 배송해준다는 방침이다.

특급 호텔들의 명절 음식 배달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잇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영업시간 조정까지 겪으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일부 특급 호텔들의 경우 배달 대행 앱에 입점해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대목’인 설 명절에도 배달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을 비롯한 일부 호텔들만 투 고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설을 기점으로 많은 특급 호텔들이 관련 기획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108조6883억원을 기록했다. 음식서비스(16조5197억원)가 전년 대비 81.8%나 늘어 가장 큰 비중(15.2%)을 차지했다. 음식료품은 57.3% 증가한 14조3083억원으로 나타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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