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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현대차 협상중단 소식에…“애플카 도대체 누가 만드나”
애플카 예상 이미지 [출처=애플허브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애플과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생산 협의를 일시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에 애플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 혼전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사까지 협상에 가세해 애플 파트너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최근 현대차그룹과 자율전기차 애플카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애플카 생산 협의를 인정하는 듯한 발표를 내놓은 것이 애플이 논의를 중단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애플과 기아 측의 협의가 재개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애플이 적어도 6개사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며 "애플이 어느 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길 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 부품 공급업체 간부의 말을 통해 보도했다.

애플의 교섭 물망에 오른 기업은 혼다, 마쓰다, 닛산, 미쓰비시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혼다, 마쯔다, 닛산은 해당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미쓰비시의 경우 "사실 관계와 다르다"고 답했다.

이 보도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자동차들의 주가도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스바루, 닛산자동차, 혼다,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앞서 CNBC가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 계약에 임박했다고 보도한 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 협상 대상은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현지시간)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를 조립하는 계획을 위해 잠재적 파트너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기아차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력 제안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아직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애플과의 협상에서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투자해 기아차가 이르면 2024년부터 애플의 브랜드를 부착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합의가 이뤄지면 생산 첫해부터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에서 최대 10만대를 조립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 같은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이 궁극적으로 복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손잡고 애플 브랜드를 단 애플카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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