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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의류·패션용품 직구 ‘껑충’…여행 못가니 더 산다[언박싱]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길이 가로막히면서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콕’이 늘면서 소형가전이나 생활용품의 구매가 늘었다. 또 국내 패션용품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해외브랜드 선호 현상으로 해외 직구 품목 중에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의류·패션, 해외직구는 잘 나가네
2020년 4분기 해외 직접 구매 현황.[통계청 제공]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4조1094억원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국가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대비 유럽연합(21.7%), 중국(24.4%), 미국(3.4%)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대비 가전·전자·통신기기는 26.1% 감소한 반면 음식료품(22.5%),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11.%),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34.%)는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은 1조2574억원으로 분기별 기준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는 원래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이벤트 영향으로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시즌이다. 지난해 4분기 구매액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으로, 구매액 5037억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음식료품이 3084억원, 가전 전자 통신기기가 1184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가(대륙)별로는 미국 5498억원, 유럽연합 3286억원, 중국 2464억원 순이다.

의류는 어디서? 국가별 선호제품 차이 뚜렷
[몰테일 제공]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이 발표한 지난해 주요 국가별 해외 직구 인기상품에서도 트렌드 변화가 보인다.

과거에는 TV, 청소기 등 대형가전 등의 직구 수요가 많았지만 지난해 직구 추세는 소형가전과 IT기기,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다. 국가별 선호 제품 차별화 현상도 더욱 뚜렷해졌다.

미국에서는 폴로, 갭, 라코스테와 같은 의류제품, 아마존 태블릿PC 등의 IT기기가 인기를 끌었고, 독일에서는 오쏘몰 이뮨(비타민),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많이 구매했다.

이어 중국은 의류 및 패션잡화, 샤오미 공기청정기, 다꾸용 스티커가 영국은 러쉬 바디용품, 포트메리온 식기 세트 구매가 돋보였다. 일본 시장은 닌텐도 스위치, 메리노 울 원사, 의약외품 등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몰테일은 지난 2020년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 건수가 2019년 대비 약 71%가 성장했고, 현지 언어를 몰라도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직구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직구 시장 확장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명품 브랜드 및 가성비 좋은 상품 소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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