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양적 측면에서 주택공급 양은 역대 정부 들어 전국, 수도권, 서울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를 기준으로도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고 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2·4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정부는 3기 신도시, 5·6대책, 8·4대책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노력을 충분히 해왔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고급주택 수요, 내집 마련에 대한 수요, 도심 내 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주택을 이번에 공급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부동산 대책)은 도시 외곽에서 (주택을) 공급했다면, 이번에는 도심지역에서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실행을 자신한다”고 했다.

전날 국토부가 발표한 2·4 부동산대책은 공공 주도로 서울 32만호 등 전국에 83만6000호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변 장관은 “이번에 소규모 개발 사업을 다양하게 마련해 짧은 것은 1년 내, 긴 것은 5년 내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구체적인 입주시기는 입지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시나리오별로 제공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주택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인구구조 변화나 소득증가에 따른 다양한 (주택) 수요증가 확인됐다”고 했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 수요에 대한 판단을 잘못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수요에 대해 충분히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토부가 어제 발표한 주택 정책은 초상이 나 3일장을 다 치르고 나서 ‘어이, 이번에 누가 죽었나’라고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