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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서 '가덕도 특별법' 공개 반대 의견…김희국 "당장 폐기해야"
野 '가덕도 신공항' 교통정리 '아직'
김 의원 "선거 급해도…몰아가면 안 된다"
변창흠 "김해신공항 계획 검토 있어야"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정부여당 주도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추진되는 일을 놓고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군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대구·경북(TK) 의원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가덕도 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지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을 놓고 아직 당 내에서 '교통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 대정부질문에서 "선거가 급하다고 해도, 수십조가 들어가는 대형 국책사업을 사전타당성 조사 없이 몰아가면 안 되는 일"이라며 "수많은 사회간접자본(SOC)이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강행돼 많은 문제점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서명한 가덕도 관련 법안은 공항 건설에서 가장 기본되는 방침도 정하지 추진한 데 따라 당장 폐기해야 한다"며 "설사 이 법이 통과돼도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 전까지는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었다. 변 장관은 "법안의 찬반 입장이라기보다, 현재 김해신공항 계획에 대해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여러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법제처에 의견을 구해놨다. 그 결과에 따라 추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결국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준 자료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묻자 변 장관은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다"며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 이로 인해 김해신공항 정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이 추진되기 위해선 기존 김해신공항 계획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가덕도 신공항 자체에 대해선 각 부처에서 의견을 주고 있다. 실제 안전성과 시공성, 환경훼손 등에서 충분히 검토해 추인해야 한다는 보고를 (담당 실장과 차관에게)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게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면 김해공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질의했다. 변 장관은 "국내공항으로 이전할지, 군사공항으로 통합할지를 놓고는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저로는 김해공항이 현재 있는 상황에서 (이전 건에 대해)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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