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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순천 신대지구에 최대규모 대형마트+오피스텔 세운다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설 49층 복합빌딩 조감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인구 3만3000여명이 거주하는 전남 순천 신대지구에 대형마트와 오피스텔이 결합된 랜드마크 개념의 복합빌딩이 들어선다.

순천 신대지구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설 호남 최대 규모의 복합빌딩은 최고층수 49층 쌍둥이빌딩을 비롯해 20~30층 규모의 업무시설인 오피스텔까지 총 926실이 들어선다. 시행사 측에서는 신대지구 중심상권에 들어서는 만큼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시공사로 내세울 방침이다.

이 복합빌딩은 신대배후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 계획에 의거한 허용용도인 오피스텔을 비롯해 상업시설까지 망라돼 신축되며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마치고 오는 4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대지구 ‘3대 호재’(전남도청 제2청사, 700병상급 대형종합병원, 신대종합도서관 신축)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상주 및 유동인구가 급증하면서 신대지구의 위치적 가치는 더욱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시행사인 (주)남명산업개발과 (주)지랜드가 추진하는 이 일대 6200평은 신대지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주민민원이 발생하자 대형판매시설 입주가 철회된 채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에 따라 순천의 중심으로 떠오른 신대지구 주민의 쇼핑욕구 해소와 랜드마크 기능을 통한 상권회복을 위해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시) 배후 신도시로 개발된 신대지구는 2021년 1월 평균연령 31세로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이면서도, 대형쇼핑센터가 없어 주민들이 생활편의시설 부족을 호소해 왔기 때문이다.

이 복합빌딩은 광양만권 산단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사무실 임대수요가 높고,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상권 활성화와 신대지구 집값 부양의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1월 거래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거래내역을 보면, 중흥 S-클래스 9차 전용면적 84㎡가 5억원에 거래됐으며, 8차 104㎡는 7억4000만원에, 6차 메가타운 84㎡(34평)이 6억원에 매매되는 등 최초 분양가 대비 3억원 안팎이나 올라 주변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 복합빌딩 사업은 사업비만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며, 인·허가에서 준공까지 3년간 건축·건설 상주인구 1500명이 투입돼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원룸과 모텔, 요식업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 빌딩이 계획되면서 일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업무시설인 오피스텔은 주상복합이나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공동주택(아파트)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 때문에 정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8월 시행사 측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지구단위계획 허용용도 적용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광양경제자유청에 교통영향평가서 반려처분을 취소하고 ‘적극행정’을 주문한 바 있다.

시행사 측은 애초 모든 건물을 49층으로 계획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일조권 등의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일부동은 20~30층으로 대폭 낮췄고, 주차장도 지하에 배치하는 등의 설계를 새로 선보였다.

층수를 낮추고 건물 용적률도 줄어든데다 공사지연에 따른 금융이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시행사 측에서는 25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들 것으로 판단하고 더 이상 사업을 지체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상업지역에는 업무시설(오피스텔)과 판매시설(대형마트) 모두 건축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구 정치인 등이 반대를 주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신대지구가 순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에 걸맞는 랜드마크 건물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다수의 입주민도 적잖다.

신대지구 주민 김모씨는 “10년전에 지역상권 운운하면서 코스트코를 반대해 무산시켰던 장본인들이 주민을 선동해 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나대지로 10여년간 방치된 이곳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와야 하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공사착공이 1년 이상 늦어지면서 막대한 은행이자비용에 분양타이밍이 늦어지는 등 유·무형의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음에도 서울 최고의 건축사를 영입해 설계, 차별화된 외관과 내부시설을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다”며 “도시계획법에서 정한 상업지역은 가장 고밀도의 개발구역으로 유동인구가 집중돼 신대지구내 쇼핑과 주거, 병원, 사무공간을 갖춘 ‘핫플레이스’로 부각되고 부동산 가치상승의 연쇄 상승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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