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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 PBA 이적
1년여 전부터 “PBA 가고싶다” 공개적 의사 밝혀와
10일 5차전서 이미래 임정숙 김가영 등과 우승 다툴 듯
여자 3쿠션 한국 1위 스롱 피아비가 PBA로 이적했다. [PB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에 시집 와 당구선수로 인생역전을 이룬 캄보디아 여자 3쿠션 선수 스롱 피아비(32·한국랭킹 1위)가 프로당구 PBA로 전격 이적했다.

스롱 피아비는 4일 PBA 측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PBA 진출을 결정했다”고 이적 사실을 발표하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까지 피아비는 대한당구연맹 KBF 소속 선수로 전국대회와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왔다. PBA로 이적하면 세계 주관기구인 UMB가 주관하는 월드컵과 선수권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다.

피아비는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2011년 당구에 첫 입문한 뒤 2017년부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8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3위, 2019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다.

피아비는 PBA가 지난 2019년 출범했을 당시부터 큰 상금이 걸린 PBA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튜브 등 공개 채널을 통해서도 “PBA에 가고 싶다”고 노골적으로 의사를 밝혀왔다. 캄보디아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해온 사정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했기에 이처럼 이적 결정이 늦어졌다는 후문이다.

국내 최정상권인 피아비는 PBA 무대의 여성부인 LPBA에서 이미래, 김가영, 임정숙, 김민아 등과 우승권에서 매번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월 타 대회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는 우승자 세계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에 이어 준우승을 거뒀다.

피아비는 설연휴인 2월 10~1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는 20-21시즌 PBA 5차전부터 바로 참전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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