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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내가 확장성 있는 후보…安에 반드시 승리”
“2012년 安 도왔지만…9년 지나 인물 바뀔 때”
“4일 오후 安과 회동…설 전 치열한 토론 제안”
“박영선·우상호, ‘원조 친문’ 논쟁 실망스러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제3지대 경선’에 대해 “내가 확장성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2012년 대선 때는 안 대표를) 열심히 도왔다. 지금은 9년이 지났고 정치나 인물이 바뀔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을 수락한데 대해 “합리적인 방안이라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했다. 안 대표의 수용을 환영한다”며 “서울시민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료를 드리면서, 야권 지지층을 확장시킬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국회서 안 대표와 만나기로 한데 대해서는 “단일화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모아볼 것”이라며 “설 전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일 때 치열한 토론을 해서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토론 형식은 밤샘이든 끝장이든 방식에 상관없이 깊이있는 진지한 토론을 갖자고 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에 대해서는 “두 분 모두 경험이 많고 선거에 매우 능한 분”이라면서도 “강성 지지층에 잘 보이려고 ‘원조친문’ 논쟁하면서 다툼을 보이는 모습은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전 장관이 자신에 대해 ‘보듬고 가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 “‘보듬는다’는 표현은 이상하다”며 “박 전 장관 뿐만 아니라 정치인은 여야, 진영을 막론하고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나면 지금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가장 큰 문제는 ‘편가르기’로 국민을 싸우게 하는 것이다.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비판적 의견이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적처럼 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합리적 토론이 사라지고 코로나19로 고통받고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 법관 탄핵을 끄집어내 사법부의 신뢰를 해쳤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탈당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헌법기관으로서 의무와 책임이 더욱 중요하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나 조국 청문회 때 나의 비판 탓에 공천을 받지 못하고 재선에 실패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원칙을 지킨 것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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