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10시 백신 유통 모의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찾았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찾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민·관·군·경 합동 모의 훈련을 참관하고 백신의 안전한 수송과 접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백신이 들어오면 국민들의 모든 관심이 여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니까 정말 다시한번 질병청(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방역에서 이뤄냈듯이 접종에서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에 백신유통 과정을 보고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설명에 따르면 백신 유통 과정은 ▷1단계 공항 도착 ▷2단계 물류창고까지 이동 ▷3단계 백신의 입고 보관 ▷ 4단계 보관된 백신의 출고와 접종기관까지 이송 등 총 4단계로 나뉜다. 민관군경 등 유관기관은 지난주부터 백신 유통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백신 유통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에 대한 모의훈련도 내주 계획돼 있다.

예정보다 일찍 들어온 화이자 백신에 대한 유통준비도 완료됐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대비를 묻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정 청장은 “현재는 문제는 없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돌발상황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송 도중에 눈길에 갇힌다든지 이런 상황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그런 돌발상황 때 어떻게 대처할지, 요령들이 미리 만들어지고 그 요령들이 실제로 수송 담당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주지될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주문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