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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벨벳 ‘0원’으로 다시 출격!…“마지막 안간힘”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벨벳, LTE로 마지막 승부수!”

LG전자 매스 프리미엄폰 ‘LG벨벳’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이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출고가 89만9800원으로 5세대(5G) 모델과 동일하지만 실구매가는 0원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가운데 LTE폰 수요층을 겨냥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LG전자는 알뜰폰 헬로모바일을 통해 지난 1일 LG벨벳의 LTE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헬로모바일은 출고가와 동일한 89만9800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실어 실구매가는 0원이다.

이에 따라 최저 2만원대 알뜰폰 LTE요금제를 가입하면서 단말기를 사실상 무료로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LG벨벳 LTE 모델을 자급제로 알뜰폰에 한해서만 판매할 계획이다. 통신 3사를 통한 출시계획은 없다. 다만 자급제 모델을 구매해 통신 3사 LTE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색상은 화이트로만 판매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모델은 물량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 통신사향 제품이 아닌 알뜰폰사업자를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벨벳 LTE 모델은 이동통신 세대만 다를 뿐 5세대(5G) 버전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지원한다.

LG벨벳의 상징인 후면 물방울 카메라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양 끝을 구부린 ‘3D 아크디자인’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 6.7인치 디스플레이에 4300mAh 배터리 용량을 지원한다.

알뜰폰 헬로모바일의 LG벨벳 LTE 모델 판매 페이지. [헬로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 KT 매장 앞에 LG벨벳 무료나눔 안내글이 쓰여 있다. [김민지 기자]

국내에 정식 출시된 LTE 버전과 함께 앞서 5G 모델도 이미 실구매가 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최대 78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받을 수 있는 추가 지원금(11만7450원)을 더하면 총 할인금액은 90만450만이다. 지원금이 제품 가격보다 650원 많다. 당연히 실구매가도 0원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정식 출시된 LG벨벳은 LG전자가 ‘G’ ‘V’ 시리즈를 버리고 브랜드 개편 후 처음으로 야심 차게 선보인 제품이다. 80만~90만원대로, 기존 프리미엄폰과 비교해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프리미엄급을 유지하는 ‘매스 프리미엄폰’을 지향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 앞서 통신사들은 두 차례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실구매가를 잇달아 낮췄지만 아이폰12,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작과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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