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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오늘 오전 취임식 직전 만난다
30분 가량 면담…검찰 간부 인사 면담은 별도로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31일 대전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난다. 추미애 전 장관 재임 시절 굳어진 법무부와 대검 간 대립구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곧 단행될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한 논의는 별도로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 박 장관 취임식을 연다. 박 장관은 9시30분께 과천 정부청사 법무부에서 윤 총장을 만나 면담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늘 윤 총장의 방문은 취임 축하를 위한 것으로, 인사에 관한 의견 청취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박 장관이 무리하게 윤 총장과 갈등을 빚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총장 임기가 오는 7월까지로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검찰 출신 신현수 변호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에 기용된 상황에서 박 장관이 청와대와 검찰 사이 완충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달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 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했다. 윤 총장에 대한 해임 징계가 추진되던 지난해 말과는 다른 양상이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이기도 하다.

다만 청와대 관련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되느냐에 따라 박 장관의 역할은 달라질 수 있다. 대전지검에서 맡고 있는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수사팀이 확보한 자료에는 북한 원전 지원방안이 담긴 파일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도 확대될 경우 2019년 당시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이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 일부가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월성원전 사건은)수사 단서가 있다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함이 원칙”이라면서도 ““검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고 언급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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