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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담배·소주값 인상? 눈치도 도리도 없는 정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담뱃값·소주값 인상을 추진하기로 한 것을 두고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뛰고 있는 나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시국에 담뱃값, 소주값 인상 소식이라니 지금이 이런 걸 발표할 때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소식”이라며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니 참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건강과 보건은 물론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이 그것을 논할 때인지는 정말 의문이다. 담뱃값, 술값 인상 소식에 국민들 걱정은 더 커져가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후회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담뱃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부는 전날 국민 건강 수명을 늘리겠다며 담배 가격을 인상하고,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가격정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4500원(4달러) 수준인 담배 가격을 OECD 평균 수준인 8137원(7.36달러)까지 올릴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2015년에도 담뱃값을 대폭 인상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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