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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실패로 끝난 싱가포르 합의, 조용히 사문화시켜야"
"美·北 올 상반기 탐색기간 가질 수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실패로 끝난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합의를 되살리지 말고 조용히 사문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아직 명확한 미북대화의 비전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계승을 지지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도 싱가포르 합의를 먼저 무시하면 북한에 도발 빌미와 명분을 줄 수 있으니 새롭고 합리적 접근법을 찾을 것"이라며 "싱가포르 합의를 출발선으로 하면 북핵협상이 핵군축 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태 의원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이는 마치 올해 3월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먼저 군사적 긴장을 만들지 않을테니 한국이 나서서 바이든 행정부가 훈련을 재개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고 했다.

그는 "어쩌면 시진핑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전달하는 모양새로, 최근 북중관계는 당 8차 대회를 거치면서 더욱 돈독해졌다"며 "시진핑의 평가대로라면,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연합훈련에 드라이브를 걸지 않는 한 올 상반기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 눈치만 보고 탐색하는 기간이 될 확률이 높다"고도 예상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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