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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율 출렁’ PK 민심 다독이기…김종인 부산행…가덕도 정면돌파
최근 여론조사 與에 역전 ‘위기감’
내달 1일 현장비대위서 입장 발표

김종인(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 간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승리를 자신하던 부산에서 최근 지지율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뜨거운 감자’인 가덕도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공세로 요동치는 부산 민심을 다독이고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내달 1일 부산을 찾아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연다. 중앙당 차원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약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함께 가덕도 현장을 찾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당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크게 앞서갔으나, 지난주 추월당했다. 한 주 만에 PK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당 안팎에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미온적인 태도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한 발 앞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PK지역과 대구경북(TK)지역 등 당내 이견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을 보여왔다.

여기에 높은 PK 지지율에 고무된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지나친 상호 비방전을 벌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민주당은 김영춘, 박인영 등 예비후보들 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국민의힘에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약속키도 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이 후보만 잘 내면 이길 수 있는 구도인데, 가덕도 때문에 출렁인 것”이라며 “부산지역은 타 지역과 비교하더라도 지역경제 침체 속도가 매우 빠르고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부산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후보군과는 약간 어긋나있다”며 “경제전문가가 나오던지, 가덕도 이슈를 덮을 만한 지역경제 이슈를 내놓는다던지 해야 하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니까 가덕도 이슈가 먹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윤희 기자·사진=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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