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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천문현상’ 캘린더…하늘이 선사하는 환상적 우주쇼 펼쳐진다!
- 4월 올해 가장 큰 보름달, 5월 개기일식, 9월 달과 금성 근접, 11월 부분월식, 12월 유성우 예고
2019년 페르세우스 유성우.[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난 3일 밤과 4일 새벽에는 3대 유성우라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찾아와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놓치고 아쉬워할 사람들을 위해 올해 예고된 우주쇼를 살펴봤다. 먼저 4월에는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고 5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11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이 찾아온다.

올해 가장 작은 달과 가장 큰 보름달 크기 비교.[한국천문연구원 제공]

▶4월 가장 큰 보름달 뜬다=올해 가장 큰 달은 4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볼 수 있는 달이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망(望)인 동시에 달이 근지점을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27일 달은 서울 기준 19시 31분에 떠서 28일 새벽 6시 24분에 지며,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7779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2만6600km 이상 가까워진다. 반면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은 11월 19일에 볼 수 있는데 이는 4월 27일 달보다 14% 작다.

2018년 1월 31일 개기월식 모습.[한국천문연구원 제공]

▶5월 지구가 달을 집어삼키는 개기월식=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보름달일 때에 일어나며 지구가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지구의 본 그림자에 달의 일부가 들어갈 때 부분월식이 일어나며, 달의 전부가 들어갈 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올해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 5월 26일 20시 9분 30초에 시작된다. 20시 18분 42초에 최대, 20시 27분 54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관측 가능하다.

▶9월 달과 금성 대접근=9월 10일 해질녘인 18시 48분경 남서쪽 하늘에서는 달과 금성이 3.6.도 정도로 근접한다.

2014년 부분월식 모습.[NASA 제공]

▶11월 달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월식=2021년 볼 수 있는 두 번째 월식은 11월 19일 부분월식이다. 16시 18분 24초에 시작되지만, 달이 17시 16분에 뜨므로 이 시점 이후부터 부분월식 관측이 가능하다. 부분식은 18시 2분 54초에 최대, 19시 47분 24초에 종료된다. 이 월식은 아프리카 서부, 유럽 서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한국천문연구원 제공]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 쇼=유성우의 대표격인 쌍둥이자리 유성우 쇼가 펼쳐진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낮이 극대시각이지만 그날 밤과 자정을 넘어 15일 새벽에 볼 수 있다.

▶일식 현상은 당분간 국내서 못본다=월식과 다르게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올해 일식 현상은 6월 10일 금환일식과 12월 4일 개기일식이 있는데 이 두 번의 일식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것을 금환일식이라고 하는데 이번 금환일식은 북아메리카 북동부, 유럽, 아시아 북부, 북대서양에서 볼 수 있다.

12월 4일 개기일식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남극, 아프리카 최남단, 호주 최남단, 남대서양, 남인도양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또 국내서 관측 가능한 다음 부분일식은 2030년 6월 1일로 예정돼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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