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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살 빼려고 ‘윗몸일으키기’ …허리디스크 위험 높일 수도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중년 남성이 뱃살을 빼기 위해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경우 허리디스크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도일 병원장은 “윗몸일으키기는 복근, 척추기립근, 코어근육을 골고루 키워줄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할 경우 부상의 위험도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척추의 퇴행성변화를 본격적으로 겪는 50대 이후에 10~30대 때 체력을 생각해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허리의 압력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디스크 탈출에 의한 통증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년 이후에는 세수를 하려고 허리를 숙이는 자세만으로도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허리를 삐끗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외형적으로 건강하고 젊어보일 수 있어도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피할 수는 없으므로 중년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이후 또는 평소 허리가 좋지 못한 경우에는 완전히 일어나는 방법이 아닌 20~30도만 일어났다 내려가며 복근에 자극이 되는 정도만 진행해도 충분하다. 운동 중 통증이 나타났을 때 ‘운동부족’이라고 생각해 참고 무리해서 하면 오히려 다칠 수 있다.

고도일 병원장은 “어떠한 운동이든 통증이 나타나면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2~3일이 지나도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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