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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처럼”…국민의힘, 본경선서 ‘1대1 스탠딩 토론’
본경선 진출 4명, 30분 자유토론 후 무제한 토론
100% 시민여론조사 반영, 지지 정당 안 묻기로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4·7 재보궐선거 본경선에서 미국식 ‘1대1 스탠딩 토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공관위 5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종 경선 단계에서 4명의 후보가 1대1로 스탠딩 맞장토론하는 방식으로 세 차례 토론회를 열고, 마지막에 합동 토론회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본경선의 1대1 스탠딩 맞장 토론은 각 후보가 30분 간 자유 토론하고, 원고 없이 무제한 토론을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앞서 공관위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의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키로 했다.

정 위원장은 “역동적 진행을 위해 총량제로 자유토론 방식을 운영한다”며 “미국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를 연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100% 여론조사로 치러지는 본경선에서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기로 했다. 예비경선 후보 기탁금을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낮췄다. 또, 2018년 12월 '윤창호법' 시행 후를 기준으로 음주운전이 단 한 차례라도 적발됐을 경우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부터 경선 후보 접수를 시작한다. 이후 24~25일 면접을 거쳐 26일 예비경선에 참여할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조기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자체적인 경선으로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10여명의 인사가 출마 선언을 내놨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이른바 ‘거물급’ 인사들도 등판한 상태다.

정 위원장은 외부인사에 예비경선을 면제해주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그런 특례조항을 만들 만한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안 대표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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