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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하원에 의해 탄핵 당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를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지지층과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자라고 밝힌 공화당원 중 92%가 2024년 차기 대선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통적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재출마 찬성 의견이 41%로 반대(58%) 보다 낮은 것과 상반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을 더 강하게 만들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트럼프 지지자들의 96%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전통적 공화당원들은 51%만이 찬성했고, 4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하고 있는 ‘대선 불복’에 대해선 트럼프 지지자들의 91%가 계속해야 한다고 지지했고, 전통적 공화당원들은 지지(46%)와 반대(36%) 모두 절반 이하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56%는 자신들을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36%는 자신을 ‘트럼프 공화당원’이라고 불렀다.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중도 성향의 무당층 등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사임하거나 탄핵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한 주 전 51%보다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진보주의자(92%)와 온건 민주당원(92%) 대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즉시 퇴출에 찬성했고, 중도 성향 응답자들도 절반 이상(52%)이 트럼프 대통령의 퇴출에 동의했다.

반면, 전통적 공화당 지지자들(24%)과 트럼프 지지자(1%)들은 퇴출에 반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입소스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미 전역 18세 이상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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