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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2단계로 안낮춘다…5인이상 모임금지도 연장
중수본 “급격 완화시 환자수 증가가능성 높아”
일부 업종 집합금지는 해제…16일 최종 결정
기도원·종교 수련원 집단감염 대응책도 논의중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을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24명을 기록해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연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거리두기, 소모임 관련 조치가 핵심 사항인데 바로 풀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간 평균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아직 1, 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200명대로 급격히 줄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사적 모임 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도 "집합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사적 소모임에 대한 다소 강한 조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까지 '3차 대유행'에 나온 여러 대책의 효과성을 평가해서 이를 근거로 어떤 조치를 유지하고, 완화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되더라도 일부 시설과 업종의 집합금지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거의 6주째 집합이 금지된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정안은 오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윤 반장은 "아직 공식 보고되지 않은 여러 의견을 수렴해 15일쯤 중대본 토의 과정을 거친후 16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거리두기 조정안이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때도 토론 후에 그 결과를 조정해 최종 중대본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쳤다"면서 "아직 방향성을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형평성 논란이나 장기간 집합금지로 (사업주 등의) 협조가 약화하는데 따른 문제제기 등을 모두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최근 종교 관련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빈발하는데 대한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도원이나 수련회와 같은 종교 관련 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복지부, 행안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가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열방센터가 상주시에 집합금지 조치에 문제 제기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경찰청·지자체 수준에서 대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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