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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코로나시대, ‘대화형AI·테크푸드’ 기술 뜬다
- ETRI, 코로나이후 글로벌 트렌드 발표, 디지털사회 전환 가속화

ETRI 연구진이 자율성장 인공지능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는 경제‧사회 시스템을 주도해나갈 대화형AI, 푸트테크 기술 등 디지털 전환기술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4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ETRI는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전환을 가속할 7대 기술도 함께 제시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개인(Me), 일상(Life) 등 세 가지 영역의 디지털화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인공지능 영역에서 비대면 업무와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형 AI와 스몰데이터 기반 지능화 기술 발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인간이 소량의 데이터만으로도 직관적으로 판단하듯이 AI 역시 빅데이터 기반 학습뿐 아니라 스몰데이터를 활용한 복합지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기술·알고리즘이 창출되어야 한다. 보고서는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에 기반한 양방향 AI 혁신을 통해 범용 인공지능 인공지능 연구의 궁극적 목표 중 하나로 시각지능, 언어지능 등 분야별 인공지능이 아닌 사람과 같은 수준의 종합적 사고·지능을 발휘하는 인공지능의 실현을 생각보다 빨리 경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는 개인 데이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데이터에 근거해 나의 존재가 정량화, 입체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개인의 건강 데이터까지 더해지면서 디지털화된 또 다른 나, 디지털 자아(Digital Self)가 탄생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간 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프라이버시 보장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류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게 변해왔던 분야는 음식, 돈 그리고 일상 공간이라 제시하며 이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푸드테크(Food-Tech)는 인간과 음식의 관계를 재정의한다. 3D 푸드 프린팅 기술 등을 통해 특정 재료, 영양소를 추가·제거하는 개인 맞춤형 푸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는 국가가 직접 관리·감독할 수 있어 돈의 지배 구조와 화폐가치, 국제 정세 등에 영향을 미친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고 코로나19 이후 ICT R&D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K-방역을 넘어 K-디지털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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