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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8만명 돌파…4월말까지 “국가비상사태 연장” 방침 [인더머니]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8만명 선을 넘어섰다. [로이터]

[헤럴드경재=박세환 기자] 연말연시 연휴를 보낸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8만명 선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하루 새 사망자가 507명 추가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모두 8만3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사망자가 8만명을 넘은 것은 작년 2월 말 첫 지역 감염 사망자가 확인된 이래 약 11개월 만이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브라질,인도, 멕시코, 영국 등에 이어 코로나19 사망자가 여섯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774명, 누적으로는 231만903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바이러스 2차 유행이 본격화하며 일일 확진자 수가 2만~3만명대에 달하던 작년 11월에 비해선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연말연시 연휴를 거치며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드는 형국이라 당분간 최강의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이탈리아 전국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경계 수준인 30% 선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도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반 병상의 코로나19 환자 비중은 전국 평균 37%로 경계선인 40% 아래지만 지역별로는 전국 20개 주의 절반인 10개 주가 40%를 넘어서며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를 올 4월 말까지로 재차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모든 바이러스 지표가 악화한다면 새로운 제한 조처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불가피하게 국가비상사태를 4월 30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1월 31일 처음으로 6개월 시한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래 이를 두 차례 연장했다. 현재의 국가비상사태 시한은 이달 31일까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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