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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리안 위성+수치모형 활용…해양부유물 이동경로 찾아낸다

해양부유물 이동확산 모형 시뮬레이션 결과.[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천리안 위성과 자체 개발한 부유물 이동확산 모형을 활용해 해양부유물 이동경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KIOST 해양순환기후연구센터 박영규 박사 연구팀은 2016년 두만강 홍수로 발생한 해양부유물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천리안 위성이 보내온 바다 속 용존유기물과 퇴적물의 농도 변화를 분석했다. 홍수 발생일 부터 보름 간 두만강 하구에서 동해안을 따라 농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부유물 이동확산 모형을 통해 해양부유물 이동속도 및 경로를 계산하였는데 실제 홍수로 떠내려 온 부유물이 강릉 해변에서 발견된 날짜와 일치했다. 이는 바다색을 관측할 수 있는 해색탑재체가 장착된 천리안 위성을 활용하면 작은 해양부유물의 움직임까지도 추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는 R&D 과제인 다종위성 기반 해양 현안대응 실용화 기술개발 등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R&D과제의 성과인 위성자료 처리기술과 부유물 이동확산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융합연구를 통해 홍수에 의해 발생하는 해양부유물 이동·확산을 확인한 것이다.

김웅서 KIOST 원장은 “먼 바다의 해양환경 조사 및 분석을 위해 매 번 현장에 나가기엔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 천리안위성2B호의 관측자료와 다양한 수치모델링 기법을 활용하면 해양변화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적시에 해양 정보를 전달해 국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마린 폴루션 불레틴’ 최신호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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