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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77% “도쿄올림픽 연기·취소해야”
NHK, 9~11일 설문조사 실시
16%만 “예정대로 올림픽 개최”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긴급사태 발령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77%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일정을 더 연기하거나 완전히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NHK 방송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8세 이상 일본인 1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약 38%의 응답자들은 도쿄올림픽이 완전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39%는 재연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16%만이 이번 여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비슷한 시기(9~10일) 교도통신이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선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14.1%에 불과했다.

44.8%가 재연기를 주장했고, 35.3%는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도쿄를 포함하는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 발령이 결정된 뒤 약 20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일본 내의 부정적 여론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오사카와 교토, 효고, 아이치, 기후, 도치기, 후쿠오카 등 7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추가 발령을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발령이 결정되면 긴급사태 적용 지역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개 광역지역으로 늘어나게 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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