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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시작”
CES서 ‘브라이트드롭’ 사업 발표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화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의 기조연설에서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바라 CEO는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상업용 배송 차량에 제한을 두는 동시에 급속히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런 수요에 대처하려고 브라이트드롭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이트드롭은 전용 플랫폼을 갖추고 (GM의 독자 전기차용 배터리인) 얼티엄을 이용해 (물류·배송) 고객들이 요구하는 걸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했다.

G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미국의 소포·음식 배달 시장이 2025년이면 8500억달러(약 933조8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고 추산했다.

GM은 올해 말까지 배송업체 페덱스에 첫 대형 상업용 밴(승합차)인 ‘EV600’ 5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GM은 이날 브라이트드롭 제품의 하나로 배송 기사가 차에서 내린 짐을 집 앞까지 옮기는 데 쓸 수 있는 전기 구동 방식의 화물 운반대 ‘EP1’도 공개했다.

바라 CEO는 브라이트드롭이 페덱스 같은 배송·물류 서비스 업체에 GM의 전기차 제조 전문성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라 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270억달러(약 29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GM이 상업용 차량 시장에서 경쟁사인 포드는 물론 리비안·어라이벌·카누 등 전기차 스타트업과 정면으로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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