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마트도 '대선불복' 정치인 기부 중단…일부 공화당 의원 "탄핵 찬성"
JP모건, 구글, GM 등 모든 정치인 기부 중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들이 미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지난 6일(현지시간) 갑작스러운 상황 전개에 놀란 미 의원들과 보좌진 등이 좌석 뒤로 몸을 숨기고 있다. 이날 의사동 난입 직후 재개된 미 의회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 과정에서 147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대선 불복 의사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월마트가 대선 불복 의사를 보였던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

월마트 측은 대변인을 통해 12일(현지시간) "자사 정치 위원회에서는 조 바이든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인증하는 결과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무기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며 "지난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도 결정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해당 결정은 앞으로 수 개월 동안 검토 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T&T와 아마존, 마스터카드 등 미 굴지의 기업들이 줄줄이 대선 불복 정치인에 대한 기부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JP모건, 구글, 유니온 퍼시픽, 제너럴 모터스(GM) 등은 바이든 당선인 인준에 반대했던 의원뿐만 아니라 의원 전체에 대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키로 했다. 이들 기업은 공화·민주당을 구분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기부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인준을 막기 위해 의사당을 공격한 이후 기부 전략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미 의회는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 투표를 최종 인증하기 위해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었으나, 트럼프 지지 시위대들이 의사당으로 난입하면서 일시 중단됐다. 의사당 난입 사태 후 재소집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모두 147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바이든 당선인 인준을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선거 직후는 통상 정치자금 모금 행사가 휴지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기업들의 결정이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1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 하원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일부가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존 캣코(뉴욕)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리즈 체니(와이오밍),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등이 탄핵안 찬성을 공개 선언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