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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트럼프’ 브라질 보우소나루, “트위터·페이스북서 돌아서라”
지지자들에게 텔레그램ㆍ팔러 가입 유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팔로워에게 트위터·페이스북 등에서 돌아서라고 12일(현지시간) 촉구했다. 트위터 등이 최근 벌어진 미국 의회 난입 사태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660만명에 달하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를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으로 초대한다고 트윗을 남겼다. 페이스북의 왓츠앱의 경쟁 앱을 지목한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며,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역할 모델 삼아 정기적으로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기고, 페이스북엔 동영상을 공유해 지지자들을 규합해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통치 수단으로 유용하게 싸온 트위터 등과 거리를 두려는 건 미국의 상황과 흡사하다. 트위터를 쓰던 미 극우 성향 회원들은 최근 계정이 정지돼 텔레그램과 팔러(Parler)로 옮겨가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러에 가입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상점과 아마존에서 팔러의 다운로드가 불가능해진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아들인 에두아르도 상원의원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 사진을 트럼프 대통령 얼굴로 바꾸고, 팔러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담합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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