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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최초’ 미 재무장관 탄생 눈앞…바이든 취임 전 19일 청문회
14년엔 최초 여성 미 연준 의장 기록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등 3대 요직 거쳐
바이든 취임 안 했지만, 무난한 인준 예상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가 지난달 조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옐런 지명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아울러 미 통화·재정·경제 정책을 좌우할 수 있는 요직을 모두 거친 첫 인물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옐런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4년 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됐고,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다. 노동 경제학자로 명성을 떨치다 1997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으며 공직에 발을 들였다.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대 조교수, 연준 이사회 이코노미스트, 런던정경대 강사를 거쳐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선 브루킹스연구소에 적을 두고 바이든 캠프에 경제정책을 조언했다.

옐런 지명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경제 재건을 위해 연준에서 수십 년간 재직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검증된 정책 입안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청문회가 예정된 19일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하루 전이다. 민주당이 상원의 주도권을 잡기 전이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수가 50 대 50인 상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해야 상원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취임해 민주당이 상원을 주도할 수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공화당의 호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그럼에도 옐런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무난히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다수의 공화당 의원과 재계 단체가 옐런 지명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각료 지명자에 대한 인준 일정은 아직 거의 잡히지 않은 상태로, 앞서 상원 군사위원회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19일 열기로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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